넥스터즈(NEXTERS)를 아냐구요?

NEXTERS를 아냐구요? 제가 아는 동아리 중에 최고였어요.

일단 뽕(?)을 좀 넣어봤다. 최고인지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판단할 것이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연합동아리인 넥스터즈(NEXTERS)가 16기 회원을 모집중이다. 넥스터즈는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2개월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동아리이다. 2번의 기수를 거쳐서 수료를 한 회원으로서 넥스터즈 활동을 되돌아보고 나의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여기에 기록을 남겨본다.

 

넥스터즈 행사 중 Nexters Night. 이 많은 사람들, 다 누굴까? (출저 : 넥스터즈 페이스북 페이지)

 

대학생도, 사회초년생에게도 열려있는 기회

서류지원부터 면접, 합격까지의 과정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여기에 쓰고 싶은 것은 합격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쉬는 주차를 포함하여 9주간의 활동이 계획되어 있다. 활동을 여는 첫주는 OT. 이 때 만난 사람들은 개발자 혹은 디자이너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사람들이었다.

• 이제 막 성인이 된 사람부터 사회인으로서 10년차즘 된 사람까지
• 대학생, 취업준비생, 프리랜서, 대기업, 스타트업, 퇴사자, 창업자 등
• 개발 아카데미를 다니는 사람, 졸업전시를 준비하는 학생, 컨퍼런스 스탭
• SI업계, SNS 서비스 디자이너,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자, 누구나 알만한 외국계 IT대기업
• 서울, 경기도권 거주자부터 짧은 기간동안 서울에 머무를 예정인 사람
• 마블 덕후, 방탈출 매니아, 판교인 모임, 애주가, 넥스터즈 고인물

이정도로 다양하면 어느 정도의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은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산출물을 만들 수 있는 사람 vs 열정이 느껴지는 사람

구성원을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눈다면 위 제목처럼 산출물을 만들 수 있는 사람과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둘을 모두 가진 사람도 있지만 최소한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혼자서 산출물을 만들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에 넥스터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어필하는게 중요하다. 뒤에 설명이 될 넥스터즈 활동 내용을 보고 서류부터 면접까지 진심을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좀 더 자세하게 이 부류의 사람들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 산출물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의 예시
  • 앱/웹과 통신할 수 있는 API 서버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
  • 앱서비스의 와이어프레임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이너
  • 서버없이 로컬DB나 파이어베이스 등으로 간단한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자
• 열정이 느껴지는 사람의 예시
  • 완성된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그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이너
  • 넥스터즈에서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지 뚜렷하게 어필할 수 있는 사람
  • 기획 단계에서 대화를 통해 한단계씩 조율을 할 수 있는 사람
  • 적극적으로 동아리 모임에 참가를 할 수 있는 사람

MT 나온 회원들. 매주 작업만 하는 것은 아니다.  (출저 : 넥스터즈 페이스북 페이지)

 

넥스터즈 활동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이다. 첫주에 여러 팀이 구성이 되고 회원은 하나의 팀을 선택해서 활동하게 된다. 각 팀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9주간 계획을 하고 실천한다. 2회의 활동동안 알게된건 역량과 단합의 정도 차이로 인해 프로젝트 완성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건 전문가만 가득한 회사에서도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미완성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않는게 좋다. 그대신 다음 활동 때 과거의 과정을 기반으로 성공에 가깝도록 활동하면 된다.

프로젝트 외에도 강연 세션이나 MT와 같은 동아리 활동도 있다. 간략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 대학생 방학기간동안 매주 정기활동 (일정횟수 이상 결석 및 지각시 불이익 있음)
• 정기활동 외 프로젝트 팀원들 미팅 일정 (거의 매주)
• 개인 시간동안 맡은 부분 구현 및 실행
• 프로젝트
  
  • 팀 구성 및 개별 역할 분담
  • 기획 상세화
  • 개발자 : Base code 작성 (기획이 완료되면 바로 구현부를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 디자이너 : 와이어프레임 제작 (제작이 완료된 시점이 기획 완료라고 봐도 무방)
  • 개발자 : 상세 구현 (서버와 앱과의 통신, UI 개발 등)
  • 디자이너 : 디자인 상세 및 이미지 리소스(로고 등) 제작
  • 마지막 주차 때 시현 및 발표
• 동아리 활동
  • 강연 세션 (개발, 디자인툴, 블록체인, 구직, 커뮤니케이션 등)
  • MT, 정기활동 후 뒷풀이
  • 중간 및 최종 발표
  • 최종 발표 전 밤샘 작업 (일명 넥나잇)

넥스터즈 회원들이 만든 서비스. 더 보고 싶다면 구글 플레이에서 "Nexters"를 검색해보자.

 

그래서 무엇을 만들었나

최근에는 웹(Web)보다는 앱(Mobile App) 위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안드로이드 앱은 넥스터즈 계정으로 릴리즈 되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iOS 계정은 별도의 넥스터즈 계정을 만들기 어려워서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릴리즈를 하고 있다.

• 선택 장애자들을 위해 식사 종류 고르는 곳을 도와주는 서비스 [gola] (다운로드 5,000+)
• 나만의 여행 다이어리 [트래플] (다운로드 1,000+)
• 미션이 있고 귀여운 캐릭터도 있는 알람 서비스 [앨리스 알람] (다운로드 10,000+)
• 미래의 나에게 쓰는 일기 [타이머리] (다운로드 1,000+)
• URL 주소를 짧게 만들어주는 [nexters.me]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살이... 살.... 아무튼 얻는게 많다. (출저 : 넥스터즈 페이스북 페이지)

 

무엇을 얻었나

넥스터즈를 다닌다고 회원들의 개인 역량이 2개월만에 급성장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른 회원들을 벤치마킹하고, 같이 프로젝트하면서 경험을 얻고, 다른 조직의 사례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지금의 성장 속도를 좀 더 높일 수 있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넥스터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더 다양한 각도로 보자면...

• 개발자 네트워크로 구직, 창업 등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 프로젝트 산출물로 개인 포트폴리오를 추가할 수 있다.(개이득)
• 실무에 가까운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 개발/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개꿀잼)
• 유능한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다.
• 새로운 분야(디자인, 개발, 기획 등)에 도전할 수 있다.
• 2개월 활동기간 외에도 교류 기회가 많아서 유익한 정보를 꾸준히 얻을 수 있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던 동아리 활동이지만 실보다 득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시기이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한 이 동아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래 포스터를 보고 꼭 지원해보길 바란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아래 링크들을 참고하시라.

• 홈페이지 : http://teamnexters.com/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team_nexter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Nexterspage/
• 구글 Play store : https://play.google.com/store/search?q=nexters&c=apps

다음 포스팅에서는 서류부터 면접, 합격까지의 팁을 남겨볼까한다. 커밍쑤우운.

 

 

 

NEXTERS 서류지원과 면접에 관한 부담스러운 Tip (상)

 

 

 

 

👉 관련링크

넥스터즈(NEXTERS) 18기 혹은 그 이후에 지원하는 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