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터즈 서류지원과 면접에 관한 부담스러운 Tip (상)

실제 합격을 해서 활동도 했고 신입 기수 면접에도 관여를 했었기에 NEXTERS 모집 과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편이다. 동아리 뿐만 아니라 회사 취업 과정에서 서류부터 면접까지 경험은 조금 가지고 있기에 NEXTERS 모집 과정을 보고 있다보면 감탄과 아쉬운 부분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넥스터즈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 이런 것을 좀 알았으면 하는 것이 있어서 여기에 정리를 하려고 한다. 혹시 아직 넥스터즈를 잘 모른다면 앞 포스팅을 읽어보길 권한다.

 

NEXTERS를 아냐구요?

 

꼭 전달하고 싶은 말. 서류와 면접을 결국 사람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 평가는 평가받는 사람이 문제가 있다라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조금 더 매력적이었다라는 것이다. 물론 상대적이기에 더 박탈감을 느낄 수 있지만 면접 과정을 지켜본 사람 입장에서 당락의 Gap이 크지 않다. 탈락한 사람도 현재보다 조금 더 매력적인 모습을 다음에 보여준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서류 지원, 다 읽어본다. 경력만 보고 뽑지 않는다.

좋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서류 작성 방법을 물어보면 좋은 팁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서류 작성에 열과 성의를 다하는 것이다. 그것이 작은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그리고 동아리라고 해도 마찬가지. 동아리를 운영하는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지원 서류를 읽어본다. 경력만 대충 보고 넘어가지 않는다. 자기소개부터 개인 포트폴리오, 개발자들이 만든 코드에 릴리즈된 앱까지 모두 다 확인한다. 그래서 '나 정도면 그냥 붙겠지'라고 생각하거나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식으로 대충 서류를 쓴 경우는 99% 탈락이라고 본다. 1%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지원 서류 타입을 구분을 아래와 같이 구분해볼 수 있다.

 

• 6하원칙도 모를 것 같은 미완성된 문장 혹은 본인이 쓴 글을 다시 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오타가 많은 내용인 경우
  • 최악의 서류. 이유는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문항 중 단 하나라도 2문장 이하의 답변인 경우, 또는 근거가 부족하여 설명이 매우 불충분한 경우
  • 서류 통과 가능성이 매우 낮다. 글자수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설명이 들어가는 성의가 필요하다.
• 모바일로 작성했나 싶을 정도로 띄어쓰기나 줄바꿈이 어색한 경우
  • 모바일로도 충분히 작성할 수 있는 Form으로 지원을 받는다. 그래서 띄어쓰기나 줄바꿈이 어색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내용이 좋아도 서류를 심사하는 분들은 보통 PC로 확인하기 때문에 모바일로 작성하더라도 가능하면 이 점에 유의하고 가능하면 PC로 작성하길 권한다.
• 본인이 한 경험을 나열식으로만 작성한 경우
  • 매우 우수한 경험 혹은 경력을 가지지 않는한, 오히려 신뢰를 주기 힘들 수 있다. 누구나 알만한 경력을 가진 케이스라면 조금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Case By Case.
• 공통적으로...
  • 사실만 나열을 하다보니 그 동기 혹은 행동의 결과 그리고 본인이 얻은 바(느낀 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내용의 설득력이 확 떨어진다.
  • "무엇을 해봤다"라는 것에 기승전결을 완성시키면 설득력도 올라가고 좋은 이미지로 오래 기억될 수 있다.
  • 포장을 너무 많이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적당한 포장은 MSG가 되지만 과하게 되면 내세울게 없어 보일 수 있다. 게다가 가식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 정도껏 포장하도록 하자.
•  개발자
  • 너무 객관적으로만 적지 말자. 가끔 너무 감성이 부족한 서류가 나온다.
  • 게다가 너무 요약을 한 나머지 몇몇 문항은 1~2줄로 끝날 때가 있는데 내용이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때론 분량이 정성을 표현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세하게 풀어쓰자.
• 디자이너
  • 개발자와 반대로 너무 감정에만 호소하지 않았으면 한다. 포트폴리오의 목적은 잘 드러나지만 기대효과나 실제 결과같은 자료가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는게 좋다.
• Tip : 본인이 쓴 글을 한번 읽을 때마다 서류 통과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자. 타인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을 경우에는 확률이 더 올라 갈 것이다.
• Tip : 서류 통과하지 않았더라도 면접일(주말 모두)에는 스케줄을 모두 비우는게 좋다. 서류 통과자에게 면접일정을 알려줄 때 스케줄을 변경하기 어렵다라고 알려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 게다가 아침이 될지 저녁이 될지도 합격 발표일이 되서 알 수 있다.

 

모집일정이 너무 타이트한게 아닌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해당 일정은 동아리에서 여러번 모집 과정을 겪고 난 뒤 가장 적합한 시기를 도출한 결과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여러 사람의 평균적인 스케줄과 동아리 운영 측면을 함께 생각했기에 짧은 시기에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이 아닌 이상 취업 시장도 이와 비슷하기에 굉장히 타이트한 편은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 적으면 나중에 면접에서도 거짓말을 해야하기 때문에 금방 들킨다. 포장도 정도껏 하자.

 

 

 

인터뷰 시작하기 전. 건물에 들어올 때부터 이미 시작이다.

모집글을 보게 되면 면접일과 넥스터즈 공식 일정 시작일이 모두 나와 있다. 그 이유는 모집 일정 자체가 매우 촘촘하고 신입 회원 모집 완료 시점에서 머지않아 바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미리 면접일정과 공식일정에 스케쥴을 확보해 놓으라는 의미로 중요한 일정을 공개해 놓는다. 매번 수십명 혹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터뷰 절차를 거치는데 그 중 일부는 이 스케쥴을 미리 확보하지 못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 중요한 내용은 아래에 서술한다.

 

• 서류 통과 후 면접 안내를 받았다면 일단 면접을 갈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자
  • 장소, 시간이 정해졌을테니 여유롭게 면접 장소에 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게 먼저다.
• 혹시 참가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니라면 문의를 넣어보자.
  • 외부 면접관 초빙, 분야별 면접 스케줄 등으로 면접 스케줄을 변경해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 
  • 하지만 운이 좋다면 도와줄 수도 있다. 상당히 타이트한 면접 스케줄이지만 빈 시간이 생긴다면 변경해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 지각은 무조건 Minus 혹은 탈락
  • 기수별 차이는 있지만 1초만 늦어도 면접에 못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즉 탈락.
  • 그러니 아주 여유롭게 이동을 하자. 회사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 어떤 시간대에 인터뷰를 보느냐에 따라서 전략이 다를 수 있다.
  
  • 면접관은 짧은 시간동안 면접자를 평가하고 이틀간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
  • 오전이나 점심 직후 인터뷰 : 면접관의 기억에 본인을 남기기 위해 뛰어난 역량이 아니면 협업, 사회성, 책임감 등의 어필을 강하게 줘야 한다.
  • 저녁 인터뷰 : 면접관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평범한 답변은 귀에 잘 안들어올 수 있다. 마지막 그냥 그런 사람이 있었다 수준으로 기억이 될 수 있다. 조금 신선한 답변이 필요하다.
• 인터뷰 시간에 나눈 대화와 행동만 인터뷰의 전부가 아니다.
  • 대기 장소 등에서 면접자를 도와주는 스탭들과도 면접자에 대한 얘기가 공유될 수 있다.
  • 당락은 인터뷰 시간의 내용이 대부분 영향을 주겠지만 대기장소의 행동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신만의 특별함을 보여주자. 쉽지 않겠지만

 

 

 

면접. 마치 대기업에서 면접을 하는 것처럼

면접을 잘 모르는 학생이나 동아리라고 만만하게 보는 직장인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동아리든 회사든 사람을 평가하는 면접관의 눈은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것이다. 특히 첫인상. 그래서 역량만큼 면접을 보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어떻게 드러내냐가 결과를 좌우한다. 흔히 이성에게 고백을 하듯이 구직활동을 하라고 하지 않나? 진심으로 공감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항상 생각하고 간절한 모습을 보여야 상대의 손을 잡을 수 있다. 포지션별 면접팁은 4번 이후로 남기겠고 공통적인 면접팁을 남겨본다. 참고로 아래 팁의 대부분은 구직활동으로서의 면접팁이기도 하다.

 

• 자유로운 복장으로 참석을 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자유로운 복장은 지양하자.
  • 아무리 회사 채용 면접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지저분한 모습 등은 첫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 물론 깔끔한 복장이라고 플러스 점수가 있는건 아니지만 상대의 말을 듣고 싶어지는 효과 정도는 있다.
  • Tip : 면접관들이 나중에 면접자들에 대한 얘기를 할 때 기억이 나지 않아서 복장으로 기억을 떠올릴 때가 있다. "아~ 파란색 스웨터 입은 분?" 그래서 복장에 특징이 있다면 기억하기 쉬울 수 있다. 그래서 남들이 다 입을 것 같은 복장(청바지, 민무늬 티셔츠 등)보다는 조금 특별한 날에 입거나 기억하기 쉬운 복장(잘 다려진 셔츠, 목도리, 원색의류 등)을 꺼내서 입는 것도 좋다.
  • 남성분들에게 Tip : 그렇다고 정장을 입고 오지는 말자. 동아리이기 때문에 너무 진지한건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다.

• 같이 활동을 하고 싶어지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표현하자.
  • 회사도 아니고 동아리이기에 자신감이 과해서 거만해보이거나 너무 소극적이어서 적극성이 낮아보이는 분들을 피하고 싶기 마련이다.
  • 특히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활동하는 동아리라서 다른 포지션의 개발자, 디자이너와 어떻게 협업을 할 수 있는지 어필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진짜. ㄹㅇ 중요)
• 면접자가 스스로 어떤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어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 동기 등을 물어볼 때 넥스터즈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어필하는게 중요하다.
  • 넥스터즈의 특별함을 어필하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 반대로 넥스터즈에 관한 최소한의 정보도 없다면 마이너스가 된다고 봐야한다.
• 여유로운 모습 혹은 간절한 모습
  • 너무 허둥지둥 말하는 모습보다 아는 만큼만 여유롭게 전달하는게 뜻대로 표현이 된다.
  • 애초에 그게 안된다면 간절한 만큼 모든 표현을 쏟아내는 것도 방법. 대신 다른 면접자나 면접관의 시간을 많이 뺏지 않는 선에서.
  • 재치가 있는 모습도 좋다. 조금의 농담을 섞으면 면접자리도 즐거워져서 면접관 입장에서 좋은 자극으로 기억된다.
• 여러분이 면접관이라면 면접자리에서 어떤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해 주겠는가?
  
  •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
  •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
  • 부정적인 이야기보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
  • 비판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
  • 협조적이고 배려가 있는 사람
  •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

 

회사가 아니다. 동아리이기에 이런 농담(혹은 재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닐수도 있다.)

 

 

 

적다보니 말이 길어졌다. 이렇게까지 장황하게 기록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쩔 수 없이 상/하로 나누어서 이어가려고 한다. 이번 기수 서류 지원 전에는 완성해야 할텐데... (다음글은 아래 링크 클릭)

 

 

NEXTERS 서류지원과 면접에 관한 부담스러운 Tip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