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목표는 단순했다. 일을 벌리지 말자. 하지만 개버릇 남 못준다고... 큰 이벤트를 하지 않는 대신 작은 이벤트를 많이도 했다. 그래도 부담 적었기에 예전에 힘들게 느꼈던 스트레스는 아니었다. 1분기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시기라 그런지 정서적으로 회복이 되면서 안정적인 기분을 갖게한다. 지난 1분기, 난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 Main Event
메인 이벤트라고 할만한 사건이 1개뿐인데 그 하나가 상당한 레벨이다.
- 코로나 확진 및 자가격리 (3.2~3.8)
- 3월 1일 자가키트 양성
- 아프지는 않았다. 목이 좀 부었던거 말고는 말짱했다.
- 자가격리 기간.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간다. 오히려 컨디션이 더더욱 좋아지게 된 계기랄까.
💻 Work
회사에서 일인분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아직 백엔드 개발 2년차이지만 1년 사이에 참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개발을 배운지 1년이 됬을 때와 비슷한 기분. 단순 나열로 무엇을 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일부는 작년에 했던 것을 연장한 업무이다.
- 시스템 내 회원 및 협력사 관리용 기능 개발
- Oauth를 통한 계정 정보 획득 (네이버, 카카오, 구글)
- 가장 인상 깊었던 업무. 자연스럽게 사용했던 Oauth 기능을 이해할 수 있었다.
- 탈퇴 정책 조사 및 기능 개발
- 외부 API 에러 핸들링
- 외부로부터 입력받는 DB 마이그레이션
- 접근 기록 스키마 설계
재택근무도 여전하다. 월요일과 금요일, 고정 재택 근무로 인해 컨디션 조절이 더욱 원활해졌다. 3월은 코로나 확진과 동료들의 확진으로 인해 재택근무 기간이 3주 가량 이어졌다.
그동안 더 좋은 재택근무 환경을 만들고 싶어서 놀고 있는 모니터를 맥북에 연결시켰다. 무려 트리플 모니터. M1 모델 전 맥북 모델은 트리플 모니터가 가능하다고 해서 구형 모니터를 주렁주렁 달아보았다. VGA와 HDMI. 이미 케이블부터 구형이다. 하지만 업무 환경은 더욱 쾌적해졌다.
3월 31일에는 의자도 구매했다. 시디즈 T50. 이 모델을 고른 이유는 크게 두가지. 가장 무난한 후기가 인터넷에 많이 보였다. 두번째 이유는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던 의자가 이 모델이라는 점. 의자 알아볼 때만해도 사무실 의자는 어디서 대충 가지고 온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은 의자였던 것. 사무실 의자에 대한 불만도 딱히 없고 고민도 충분히 한 것 같아서 구매를 했다. 4월 8일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Study
역시 나는 강제성 없는 공부는 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장치를 만들었고 그 장치대로 조금은 공부를 하였다. 하지만 강제성으로 인해 어거지로 학습을 하다보니 부작용도 분명히 나타났다. 바로 github이다. 잔디가 모자라다. 탈모 아님.
- 개인 github
- 10/90days (11.11%)
⬛️⬜️⬜️⬜️⬜️⬜️⬜️⬜️⬜️⬜️ - 스터디 과제를 임박해서 하다보니 이 꼴이 났다.
- 이번에는 잔디에 목숨걸지 말고 자기 계발을 해보자.
- 10/90days (11.11%)
- 책 리뷰
- 골든래빗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
- 베타리딩 : Joyce의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 서평 : 개발자로 살아남기
- 한빛미디어에서 진행하는 "나는 리뷰어다"에 참여 중
- 2월 :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
- 3월 : 이경오의 SQL + SQLD 비밀노트
- 4월 이후로도 계속 진행 예정
- 완독한 것은 없지만 굳이 완독할 필요는 없는 것들이었기에 원하는 지식을 흡수할 수 있었다.
- 골든래빗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
- 그 외 학습과 관련된 스터디는 뒤에 기술하겠다.
💰 Money
작년 목표 중 하나가 적금 가입이었다. 그런데 아직 가입을 안했다.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고 싶다보니 '굳이 가입을 안해도 되겠는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가입하는게 더 나았을 것 같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야 말로 재테크 0순위. 2분기에는 적금, 가입을 해야겠다.
1분기에는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식 시장이 안좋았다. 그렇기에 주식투자의 적기로 보았다.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내가 매수한 종목은 미국 주식, 로블록스(RBLX). 회사에 팬이 있다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 애플이 그랬고 디즈니가 그랬으며 에어비앤비가 그랬다. (물론 에어비앤비는 코로나로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로블록스도 그런 맥락에서 매력을 느꼈고 그 외 수치도 상당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이제 이 카테고리의 메인 컨텐츠, 토스앱을 통해 월별 소비패턴을 파악해보자.
- 1월 : 흑자운용
-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12월보다 덜 썼다.
- 근데 연말인 12월에도 덜 썼는데? 나를 칭찬해 본다. 이얏호~
- 가장 큰 지출 : 쇼핑
- 2월 : 또 흑자운용
- 1월보다도 덜 썼다. 코로나 효과인가?
- 설날도 있었는데 덜 썼으면 훌륭한 성과가 아닐까 싶다.
- 설날이라서 그런지 계좌 이체가 가장 크다...라고 생각했는데...
- 증권 계좌쪽 이체였다. 로블록스 가즈아~~~
- 3월 : 또 또 흑자운용
- 1월과 비슷한 수준. 이정도면 선방. 자가격리 효과인가?
- 역시나 계좌 이체가 가장 높다. 로블록스, 앞으로 잘 부탁한다.
- 2분기, 봄이 온다. 돈쓰고 싶은 계절. 조심해보자.
- 근데 아마 무리 일듯. 이미 술 2병 사고 27만원 썼음. 등짝 스매싱각 떴냐
이번에는 나의 구매 리스트와 위시 리스트를 적어보려고 한다. 돈 쓰는 것을 좋아는 하지만 무엇을 구매할 때 고민을 많이하는 편이다. 침대 하나 사는데 2주 넘게 고민을 했으니. 1분기에 난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고 싶어했을까?
- 나 이거 샀다
- 미밴드, 앳플리(스마트 체중계)
- 운동에 돈을 쓰려고 했다.
- 운동하기 전에 장비부터 좋은 것 사는 분들이 계시는데 난 정반대
- 이정도면 장비 하나 살 때 됬는데 할 때까지도 안사는 편
- 그리고 막상 구매하면 뽕을 뽑을 때까지 사용한다. 돈을 쓰면 더욱 열심히 하기에 이번에 투자 좀 했다.
- 천혜향, 치킨
- 평소에 사먹지 않는 음식들. 비싸서, 대안이 있어서 사먹지 않았던 것.
- 그런데 요즘 맛있다. 입맛이 변해가나?
- 시디즈 의자 : T50
- 앞에서 언급했으니 과감히 생략
- 미밴드, 앳플리(스마트 체중계)
- 이거 사고 싶다
- 장스탠드
- 집 입구가 너무 어두워서 몇달 전부터 사고 싶었다.
- 조명이 충분히 밝을지 의심스러웠는데 친구네 집에서 장스탠드가 충분히 밝은거 보고 구매를 결정
- 4월 초 결제 완료. 물건 집 도착.
- 하루콩, 구글 원
- 오랜만에 구독형 결제. 충분히 매력적인가를 고민해보고 카드 긁음 주아악~
- 4월 초까지 둘 모두 결제 완료
- Ministry of Supply
- 특별한 가치가 있는 패션을 좋아해서 인지 이 브랜드가 눈에 띈다.
- 왠지 살 것 같다. 비싼 옷 잘 안사는데 이건 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빔프로젝트
- 배그 대회볼 때 이제는 큰 화면으로 보고싶다.
- 큰 대회가 조만간인데... 단초점 빔프로젝트. 100만원 넘던데...
- 장스탠드
🏃♂️ Health
- 런닝
- 63.34/50km (127%)
⬛️⬛️⬛️⬛️⬛️⬛️⬛️⬛️⬛️⬛️ - 올해 목표가 200km, 분기별 50km가 목표
- 1, 2월에 조금 많이 뛴 덕분에 목표 초과 달성
- 63.34/50km (127%)
- 병원
- 귀찮아서 안다니다가 다시 방문. 잘했어. 더 괜찮아 질거야.
- 홈트레이닝
- 1년 2022회씩, 분기에 506회 정도가 목표
- 누군가는 그랬다. 1년에 2022회는 너무 적지 않냐고
- 하지만 꾸준하게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두가 알고 있다. 아래는 그걸 증명한셈. 꾸준하자. 제발.
- 🙌 팔굽혀펴기
- 240/506 (47.43%)
⬛️⬛️⬛️⬛️⬛️⬜️⬜️⬜️⬜️⬜️
- 240/506 (47.43%)
- 🙆 윗몸일으키기
- 230/506 (45.45)
⬛️⬛️⬛️⬛️⬛️⬜️⬜️⬜️⬜️⬜️
- 230/506 (45.45)
- 🦵 스쿼트
- 240/506 (47.43%)
⬛️⬛️⬛️⬛️⬛️⬜️⬜️⬜️⬜️⬜️
- 240/506 (47.43%)
🎬 Youtube
아래는 PC를 제외한 나의 유튜브 시청 시간이다. 물론 PC로도 상당히 많은 시청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 수치를 보고 놀라지 마시라.
스마트폰 : 하루 평균 2시간 32분(1.1~3.31)
아이패드 : 하루 평균 2시간 57분(3.27~4.1)
결.론.
🎉 하루 평균 5시간 29분 🎉
자는 시간 +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유튜브를 끼고 사는 중. 누가 손가락질해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 이번 1분기는 나를 인지하는 시간. 앞으로 바뀌어보자. 인지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자. 제대로 인지한다면 바뀌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행동도 조금씩 바뀔 것이다.
🤼♂️ Community
- 사내 스터디
- 어거지로라도 멱살 잡혀 끌려가는 스터디
- JPA가 끝나고 "코틀린 인 액션" 서적으로 코틀린 스터디 중
- 아마 2분기 중으로 스프링 스터디를 시작할지 않을까 예상한다.
- 레슨런
- "힙한 서비스들의 비밀"이라는 커뮤니티 내 프로젝트
- 매주 2회, TIL(today I learned)을 공유한다.
- 매일쓰는 일기는 어렵지만 매주 2회, 계획과 반성을 하는 시간은 유용했다.
- 컨셉질도 할 수 있어서 부담은 적고 충분히 즐겁게 활동했던 모임
- 그런데 상위 조직이 논란에 휩싸여있다.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한참이 됬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배틀그라운드 클랜
- 5년차 모배러로 클랜 활동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것은 다 해보았다.
- 스쿼드로 게임을 하고 싶었고, 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했고, 티어도 더 올려보고 싶었고.
- 그런데 아쉽게도 가입 후 제대로된 활동은 한 번,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 볼 예정.
🧑💻 Blog
2016년 7월부터 티스토리에서 개발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다. 5년 넘게 기본 스킨으로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반응형 대응, 가독성 등의 문제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큰 맘 먹고 스킨을 교체. 지금 보고 있는 이 블로그가 그려졌다. 교체 후 지금 내 소감은 "진작에 할걸". 손에 꼽을 정도지만 구독자도 늘고 왠지 조회수도 더 늘어난 기분. 무엇보다 글을 쓰고 나서 보이는 컨텐츠가 훨씬 깔끔해졌다. 숫자보다 내 눈에 보이는 모습이 너무 만족스럽다. 광고도 개선했다. 카카오 애드핏 추가, 구글 애드센스 재설정, 광고 위치 변경 등. 소소한 커피값이라도 들어오면 좋겠다.
- 1분기 총 조회수 : 18,910
- 21년 7월 15일 10만 찍고 257일만에(3월 29일) 찍은 15만 조회수
- 4월에 첫 정산이 된다. 100달러. 만쉐이~ 덩실덩실
🔫 Battle Ground
아시는 분들은 이제 알 것이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5년째 하고 있다. 5년이나 지난 이 시기에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 플래따리의 크라운 티어 도전기. 클랜도 들어가보고, 파티에도 들어가보고, 전술도 바꿔보았다. 게임에 몰두하면서 리프레시하는 기분은 정말 짜릿하다. 2분기나 3분기즘 국제대회도 하는데 배그 좋아하는 친구들 모아서 함께 경기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난 역시 배미새. 배그에 ㅁㅊ ㅅㄲ
- PC 버전이든 모바일 버전이든 대회는 모두 챙겨보고 있다. 주말은 배그 대회와 함께.
- 클랜에는 들어갔는데 활동이 저조하다. 자기계발 시간 줄일까?
- 낙하산 빨리 떨어지는 법, 좋은 파츠 고르기, 명중률 높이는 법. 개발만큼 알아야 하는 것이 많다.
- 같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하실 분, 연락주세요.
📱 Application
스마트폰 활용이 높은 편이지 않을까. 그래서 1분기에 내가 사용했던 앱 중 인상적이었던 것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RunDay
- "나이키 런 클럽"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 구글 플레이의 최근 리뷰만 봐도 알 수 있다.
-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런닝앱이라서 나도 설치했다. 기본적으로 우수하지만 아쉬운 것도 있었다.
- 바로 기록 수동 추가. 런닝앱도 완벽할 수 없고, 앱에 맞는 컨셉과 기획으로 인해 내 입맛에 완벽할 수 없는 법.
- 자동/수동 기록이 다 되면서 유저도 충분한 런닝앱인 "아디다스 런닝"도 테스트를 해볼 예정이다.
- 하루콩
- 하루 기록을 간단하게 남기는 앱. 아이콘 터치 몇번으로 하루를 기억할 수 있다.
- 무료 버전으로 몇주를 사용하다가 최근에 구독형으로 결제. 광고 안나와서 더 잘 사용하고 있다.
- 일기는 귀찮고 나의 하루와 기분을 기록하고 싶다면 이 서비스를 추천한다.
- todo mate
- 매번 노트앱에 투두리스트를 써서 인스타에 인증했더니 친구가 추천해준 서비스
- 자체적으로 소셜 기능이 탑재. 게다가 투두리스트에만 집중하고 지저분한 기능이 없는 심플한 매력이 있다.
- 주변에 이 서비스 사용하는 친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선언 효과. 장난 아니거등.
- Google One
- 정확하게는 앱은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
- 스마트폰 저장 용량과 구글 클라우드 여유 용량이 임박하다보니 결국 구독형으로 결제.
- 카카오 서랍과 비교를 했는데 사진이나 메일 등, 구글 관련 서비스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기에 구글 원을 선택.
- 결제 전까지는 엄청 고민했지만 역시 한번 결제하니 몸도 마음도 편하게 사용 중. 역시 지갑을 열어야해. 음?
이렇게 이번 1분기 회고를 장장 6일에 걸쳐 완성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벌여놓은게 많다. 그리고 2분기에도 개버릇이 유지되고 있다. 여러가지를 신청해두었다. 무게감있는 것도. 만약 지원한 프로그램에서 탈락되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려고 한다. 아... 역시 개버릇 남 못준다. 날씨가 풀리니 강아지 날뛰듯 나도 날뛰고 있다. 생각나는 짤 하나 남기며 이번 1분기 회고를 마무리한다.
+ 다 쓰고 다듬다가 알게 된 사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개 버릇 남 못준다"는 사실 "제 버릇 개 못준다"가 정확한 표현. 하... 진짜 날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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