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번라고 예외는 없다. 시작은 곧 0
왜냐. 🧑💻난 개발자니깐. 회고의 시작은 작년 회고를 살펴보는 것부터.
2021년에는 분기별 회고를 했었고 나름 이루어낸 것도 얘기해야 될 에피소드도 많아서 분량이 많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회고를 풀어볼까 한다.
1. 과연 2021년에 바랬던 것을 얼마나 달성했을까?
2.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일
3. 어떻게 학습을 했을까
4. Bye 성수, Hi 양재
5. 달리고 다치고 아무는 건 육체뿐만이 아니다
6. 바다만 3번을 보러갔다
7. 주머니 사정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8.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이 쑤시기 전에 건강챙기자
9. 당신이 보고 있는 이 블로그
10. 아직도 배틀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11. 유튜브로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12. 2021년 베스트 컬렉션
13. 못다 한 이야기
14. 2022년 목표 정리
⚠️ 경고 ⚠️
상당한 분량의 회고임으로 TMI가 부담스러운 분은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십시요.
난 분명히 경고 했음요.
1. 과연 2021년에 바랬던 것을 얼마나 달성했을까?
작년 회고할 때 "스스로에게 바라는 것"이라는 타이틀로 목표를 만들었었다. 과연 난 얼마나 달성했을까?
- 새로운 일을 얻는 것.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 (100%)
- 얻었다. 그것도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행운.
- MAD Score를 바탕으로 MAD 캐릭터 4개를 모두 가진 샘플 앱 만들기 (0%)
- (민망할 정도로) 이건 근처도 못갔다
- 개발서적 1+1권 독파 (안드로이드 관련 + 일반) (20%)
- 0.5권 수준. 수박 겉핥기식으로 읽었기 때문
- 비개발 서적 독서 (0%)
- Nothing. 매우 아쉽다.
- 영화 10편 보기 (0%)
- Nothing. 유튜버가 요약해준걸로 친다면 100개는 본거 같은데...
- 2021년 포스팅으로 주간 Top10에 들어가기 (100%)
- 들어갔다. 무려 4개씩이나. 자세한건 뒤에서 다루겠다.
- 맥주 자격증인 씨서론(Cicerone) 서버 취득 (0%)
- 아직. 시험칠 수 있는 라이센스 구매는 19년에 했을텐데.
- 러닝 200km 이상 (67.5%)
- 135.3km. 결과는 Fail.
- 그리고 무엇보다 편안한 일상을 되찾기 (50%)
- 좋은 기회를 얻어서 그나마 나아졌지만 완전히 평온하다고는 하기 어렵다.
총 9개 항목. 100점 만점 중 37.5점. 말만 목표였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 증거가 0%가 무려 4개나 된다는 것. 회고 당시의 바램으로 끝났다는 뜻. 이건 진행만 잘못한게 아니다. 목표 설정도 잘못했다고 본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자. 난 너무 많은 것을 바랬다. 근 몇년동안 나를 바라보는 관점은 "에너지"에 있다. 한정적인 에너지를 여러 곳에 사용하려고 하니 모두 달성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오랫동안 알고 있던 선택과 집중을 여기에도 적용해야 한다. 이 점을 유의하면서 2022년 목표를 새워 보기로하고 본격적인 회고를 작성해 보겠다.
2.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일
2021년 2월 17일 저녁. 이커머스 회사를 다니던 당시 팀리더를 만났다. 전화가 왔었고 한번 얼굴을 보자고 하여 매봉역 인근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어떤 자리일지 예상은 했다. 이직 권유. 팀리더가 다니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 합류를 권유하고자 만나자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해당 회사와 업계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물론 제시를 했을 때부터 이미 마음속으로는 권유를 수락한 상태였다. 첫번째 이유는 좋은 일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두번째는 멋진 조직 구성원이 있다는 것. 이 스타트업의 프로덕트팀에는 앞에서 언급한 이커머스 회사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다녀본 회사 중 이커머스 회사를 다니더 때가 가장 구성원이 좋았다.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쳤으며 배려가 있고 우수했다. 그런 분들이 다시 모인다고 하니 회사가 스타트업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았다. 그자리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고 추후에 인터뷰 일정을 공유받았다.
인터뷰 당일, 안드로이드 개발 지원 면접자로 참여하였고, 전 직장 팀리더와 안드로이드 개발자, 인사 담당자. 이렇게 3명을 만났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나와 함께 일을 한 경험은 없지만 이커머스 회사에 다니기 직전에 퇴사를 하였고 퇴사할 때까지 해당 회사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던 분이었다. 해당 앱의 코드를 본 나의 감성은 "지금까지 본 안드로이드 앱 코드 중 가장 깔끔하고 직관적이며 친절한 코드"였다.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했다. 그 코드를 짠 사람과 일해보고 싶었는데 그 분이 면접관으로 참여한 것. 난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긴장을 했었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새로운 일을 잡아야하는 아주 간절한 상황. 면접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다. 회사측도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 서로의 요구조건이 어느 정도 일치해서 면접 후 집으로 가면서 속으로는 "됐다"라고 생각했었다.
인터뷰가 끝나고 며칠지나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끼면저 새로운 도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3월 17일 도곡동 양재천 인근의 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 그리고 난 아래와 같은 일을 했다.
- 기능식단 커머스 안드로이드 앱 개발
- 상품 상세, 리뷰 작성 및 조회 화면
- 구매 프로세스
- 장바구니 수정 및 조회 화면
- 안드로이드 개발에서 백엔드 개발 전환을 위한 학습
- node.js : 자바스크립트부터 학습을 해야 했다
- 스프링 : 과거에 비슷한 프레임워크를 다뤄 본 경험이 있어서 재밌었다
- JPA : 가장 공을 많이 들여 학습. 가능하면 2022년 1분기에는 학습을 마무리하고 싶다
- 원스탑 커머스 물류 플랫폼
- 식자재 전문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 정산 관리 개발
- 고객 관리(등록 신청, 승인/거절, 권한) 개발
- 데이터 취합 및 가공을 위한 외부 솔루션 적용
가장 큰 이슈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만 할 줄 알던 내가 백엔드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앱 개발 업무가 없어질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한 팀 리더가 다른 포지션을 대비해야 한다고 넌지시 알려줬기에 조금씩 학습을 하고 있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로서 살고 있지만 처음에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개발을 제대로 배워보자고 마음먹고 학원에 상담요청했을 당시 안드로이드 커리큘럼이 프로모션으로 싸게 학습할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아서 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했었다. 그런 점에서 타의로라도 이렇게 백엔드 개발을 하게 된 점은 기회이자 행운. 안드로이드 개발로만 개발자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기에 지금도 조금씩 (진짜 조금씩 ㅋㅋㅋ) 자기 계발을 하는 중이다.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2022년 목표도 있다. 코틀린, 스프링, JPA, AWS. 이 네가지를 핥아 보는 것이다. 찍먹이라도 해보려고 해도 이 4개의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사용법 정도로라도 습득하려면 핥는다는 표현 정도가 딱 맞지 않을까 싶다. (좀 더럽나?) 세부적인 목표는 뒤에서 언급하겠다.
아무튼 2021년에 달성하고자 했던 부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목표를 달성했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면서 백엔드 개발이라는 도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이 가치를 더욱 올려야 할 때이다.
3. 어떻게 학습을 했을까
2020년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2021년에는 책으로 학습하는 비중이 많이 줄었다. 2020년은 내가 고른 책으로 혼자서 학습을 했다면 2021년은 스터디원과 책을 골라서 학습했다는 점. 그리고 온라인 강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강의는 인프런에서 수강했다.
- 코딩 입문 - 하다 보니 알게 되는 자바스크립트
- 스프링 입문 - 코드로 배우는 스프링 부트, 웹 MVC, DB 접근 기술
- 모든 개발자를 위한 HTTP 웹 기본 지식
- 실전! 스프링 부트와 JPA 활용2 - API 개발과 성능 최적화
- 실전! 스프링 부트와 JPA 활용1 -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 기본편
- 스프링 핵심 원리 - 기본편
회사에서 시간을 줘서 근무 시간에도 학습을 할 수 있었던 덕분에 많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2022년에는 이만큼 듣는게 쉽지 않겠지만 적게라도 수강하려고 한다. 확실히 전문가가 가르쳐주면 흡수가 더 잘된다. 명강사 김영한이라는 분을 알게된 것도 행운이었다. 스터디도 그분의 서적으로 진행했다.
- 연봉1억 개발자 스터디
-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알고리즘 공부를 해야되는데 너무 재미가 없다.
- 연말이라 스터디 쉬고 있긴한데 내년엔 어떻게 한다냐
- 사내 스터디
- 첫번째 목표는 JPA를 학습하는 것. 구성원이 직장 동료들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눈치도 보여서 좋다. (응?)
- 12월 14일까지 진행
- 각자 1주일동안 정리해서 공유를 하는 방식
- 정리를 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심도깊게 학습을 못한 점은 아쉽다
JPA 스터디 당시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나라는 사람의 에너지도 부족했지만 에너지가 다른 곳에 고갈될 정도로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 무엇을 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을까.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핑계를 말하기 싫은 나는 무엇을 하였나.
- 글또
- 격주마다 1회 이상 개발 관련 블로그 포스팅하는 활동
- 5기 : 2020년 11월 1일 ~ 2021년 5월 2일
- 미션 100% 완료
- 글을 쓰고 조회수가 오르는 경험이 좋아서 6기를 또 지원
- 6기 : 2021년 7월 18일 ~ 2022년 1월 2일
- 12회 중 10회 성공
- 비교적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정신없는 시기였다.
- 넥스터즈 19기
- 세렝게티 올빼미 프로젝트 1기
- UPF 2021FW (3기)
- DevFest 2021 Android Compose 코드랩
- 2021년 11월 1일 ~ 12월 10일
- 안드로이드에서 핫한 컴포즈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
- 여기에도 집중하고 싶었지만 상당히 겉핥기로 넘어갔다
- 그래도 수료한 사람들만 받는 맨투맨은 받았다 (굳잡 매앤)
- Joyce의 코틀린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베타리딩
- 11월 1일 ~ 11월 21일
- 안드로이드를 처음부터 다시 복습할 기회였다
- 2022년 1분기에 출판할 서적. 내 서평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과 관련된 활동이 6개. 스터디를 포함하면 8개. 그리고 개발이 아닌 여러가지 모임까지. 지나치게 많은 활동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니 코드랩이나 사내 스터디처럼 완료하고서도 아쉬움이 남는 경험을 하게 된다. 수습도 못할 일을 벌이는 것이 문제다. 뒤에서 목표를 뚜렷하게 제시하겠지만 개발 활동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있다. 그 대신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4. Bye 성수, Hi 양재
2021년 빅이벤트는 이사. 2020년에 이미 계약이 만료될 때 집을 비워달라고 집주인으로부터 요청이 왔었다. 마침 새로운 사무실에서 일을 해야 했기에 이사가기 적기. 새 집으로 이사가기 직전에 성수쪽 집주인이 연장을 해도 된다고 했지만 당시 살던 곳의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집주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해보고 나니 조금 찜찜했고 가능한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에서 출퇴근을 하고 싶어서 연장하지 않고 이사를 하기로 했다. 물론 떠나는게 아쉽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 집 근처 24시 마트는 편의점을 초월하는 인프라
- 남들에게는 줄서서 방문하는 카페가 나에게는 도보 10초 동네 카페
- 런닝하기 좋은 한강까지 도보로 5분
- 맛있는 🍹술을 파는 곳이 많고 핫플이 끊임없이 생기는 성수동
- 그리고 수많은 친구들과 어울렸던 추억의 장소들
이런 것들을 뒤로하고 성수동을 떠나야 했다. 새로운 집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자세한건 3분기 회고 참고) 꾸준히 집을 알아보고 친절한 공인중개사를 만난 덕분에 지금의 양재집으로 이사올 수 있었다. 이사 당일에는 동생이 고향에서 올라온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짐을 옮길 수 있었다. 새로 이사온 집에서 4개월 넘게 살아본 시점에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 회사까지 자전거로 15~20분. 너무 쾌적하다.👍 이것이 워라밸인가
- 동네가 너무 재미없다. 핫플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확실히 비교가 된다
- 역세권에서 산다는 것이 서울에서 얼마나 큰 이점인지 느끼는 중
- 강남쪽 약속만 잡고 싶어진다. 정말 가깝다
- 친구들이 잘 놀러온다. 이전보다 접근성이 좋고 조금 넓어져서 편하게 있다가 돌아갈 수 있다
- 버스터미널은 가까운데 서울역이 멀다. 근데 수서역(SRT)은 가깝다
이사를 하면서 못 이룬 것이 있다. 성수동을 위한 앱을 만드는 것. 내가 사는 곳에 애착을 느껴본 것이 처음이라 성수동 앱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양재동이 오히려 이런 앱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주거지역이라 핫플이라고 할 곳이 많지 않다. 그럴수록 몇 안되는 핫플을 찍어볼 수 있는 앱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일 벌이지 마) 생각이(52오이🥒) 든다.(멈춰!!!!)
MyHome ver 1.0
적어도 4년을 거주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애정을 갖고 집을 가꾸어보려고 했다. 그래서 마이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내 취향에 맞게 집을 꾸미는 것이다. 1.0 버전의 키워드는 "깔끔하게, 편하게". 혼자 산다고 지저분하게 산다거나 대충 사는 티를 안내고 싶었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출연진처럼 집을 꾸미지는 못해도 누가 봐도 깔끔하고 혼자 살아도 편하게 사는 그런 공간을 만들려고 애를 썼다. 부족한 가구를 채우고 지저분한 공간을 가리고 필요한 기구들은 내가 사용하기 편하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으려고 했다. 부엌쪽과 조명 때문에 90%만 진행된 상태이지만 2022년 1월 중에는 1.0 버전을 완료하고자 한다.
5. 달리고 다치고 아무는 건 육체뿐만이 아니다
첫번째 번아웃은 2015년. 그리고 2016년에 퇴사. 당시에는 내 콧대가 하늘 높은지 모를 때 였다. 자신감이라는 치료제가 있어서 번아웃의 상처는 11개월의 휴식기로 금방 아물었다. 그런데 2019년의 번아웃은 달랐다. 2019년까지 달리다가 넘어지고 다쳤다. 개발자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자신감이 바닥을 쳤으며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았다. 2년이 넘도록 번아웃의 후유증은 남아있다. 2021년은 상처가 아무는 시기였다. 좋은 기회를 얻었고 조금의 여유를 가지면서 다시 주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상처가 아물 때, 상처 부위가 가렵다. 가렵다고 긁으면 상처가 덧난다. 2021년에 여유가 생기니 다시 여러가지를 해보려고 했다. 제대로 마무리지은 것은 별로 없고 시간 낭비에 다시 자신감이 내려가기만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난 지금까지 힘들었으니 쉬어도 돼"라고 하는 변명으로 누워서 유튜브보는 시간이 많았다. 평소에 즐기던 취미도 거의 하지 않았다. 단순히 나태한 자세로만 보면 안된다. 난 아직 번아웃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회고를 하는 덕분에 번아웃을 조금 알아보았다. 번아웃 자가테스트가 있었고 1년전의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하면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는데 1년 전의 난 6개 항목에 해당했고 지금은 3개에 해당한다. 2~3개 정도는 누구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난 언제 다시 4개, 5개로 늘어날지 모른다.
< 1년 전 > ✅ 일하기에는 몸이 너무 지쳤다는 생각이 든다 ✅ 퇴근할 때 녹초가 된다 🚫 아침에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해진다 ✅ 일하는 것에 부담감과 긴장감을 느낀다 🚫 일이 주어지면 무기력하고 싫증이 느껴진다 ✅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조차 없다 🚫 주어진 업무를 할 때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 성취감을 못 느낀다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쾌락 요소(폭식·음주·흡연 등)만 찾는다 🚫 최근 짜증이 늘고 불안감이 잘 느껴진다 |
< 지금 > 🚫 일하기에는 몸이 너무 지쳤다는 생각이 든다 ✅ 퇴근할 때 녹초가 된다 🚫 아침에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해진다 ✅ 일하는 것에 부담감과 긴장감을 느낀다 🚫 일이 주어지면 무기력하고 싫증이 느껴진다 🚫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조차 없다 🚫 주어진 업무를 할 때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 성취감을 못 느낀다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쾌락 요소(폭식·음주·흡연 등)만 찾는다 🚫 최근 짜증이 늘고 불안감이 잘 느껴진다 |
지금 내가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일까. 오래전부터 스스로에게 세뇌하고 있지만 잘 안되고 있던 것. "그 어느 것도 내 것이 아니다". 무소유가 뭔지 모른다. 과거에 읽은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서적과 어떤 종교인이 쓴 책을 통해 깊이 새겨진 문장이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지만 욕심이 많고 집착도 있다. 그렇다보니 가진 것을 지키고 싶고 반짝반짝 빛나보이는 것을 얻으려고 애를 쓰고 눈치보는 내 모습이 노출된다. 내가 볼 때도 내가 안타깝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고자 외우는 주문이 "그 어느 것도 내 것이 아니다."이다. 어차피 내것이 아니라면 집착할 이유도 가져야 할 이유도 없다. 그것이 물질적이든 경험적이든. 지금에 충실하고 더 나은 내일을 그릴 수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미니멀리즘이라고 욕심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을 이루기 위한 방향으로는 그 어떤 욕심쟁이보다 집착을 해야한다. 언젠가 그 애기도 다뤄보도록 하겠다.
2022년은 적은 것을 이루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고자 한다. 괜찮다고 얘기하고 욕심을 놓도록 내가 나에게 대화를 건네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려고 한다.
6. 바다만 3번을 보러갔다
이 시국에도 난 세번이나 놀러갔다. 그것도 세번 모두 바다보러 갔다. (ㅋㅋㅋㅋㅋ) 나름 몸 사린다고 사렸는데도 이 모양이면, 참 나도 답이 없는 사람이지 않나. 왠지 이 추세라면 2022년에도 놀러갈 것 같다. 당장 여수를 갈 일이 있기는한데...
- 속초 (3월 14~15일)
- 2020년부터 같이 알고리즘 공부하던 친구들하고 놀러 가자고 얘기를 꺼내다가 결국 3월에 가기로 함
- with 착한 잔소리와 운전을 잘하는 동친, 삶에 찌들어서 리프레시가 필요한 취준생
- 속초 전문가 한 분을 더 모시고 총 4명의 속초 여행
- 브루어리에서 맥주마시고 전망 좋은 숙소에서 일출보고
- 수평선이 기가 막히는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하고 서울로 돌아올 때 물회먹으면서 잘 놀았다
- 새로운 일을 하기 직전이라서 스스로 환기시키기 좋은 기회였다
- 남해 (10월 1~3일)
- 넥스터즈에서 만난 구성원 중 나를 포함 4명이 놀러가기로 함
- 여러 후보지 중 남해가 선택됨
- with 이직 전 보상심리가 제대로 발동한 쿼카, 파티에 환장하는 인싸, 긍정 에너지가 끊임없이 솟는 막내
- 내가 거주하는 곳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로 했고 그 날 내 친구가 방문하게 된 계기로 그 친구까지 여행에 합류
- 총 5명이서 멋드러진 에어비앤비에서 고기굽고 막걸리 사러가는 길에 렌트카 범퍼도 깨고
- 생일파티하고 물놀이하고 독일 마을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맥주도 마시고
- 숙소에서 게임하면서 얼굴에 낙서하고 트월킹추고 드라이브하면서 유자 카스테라 먹으면서 놀았다
- 부산 (12월 3~5일)
- 10년지기 친구들과 여행
- 부산에서 근무중인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를 가이드삼아 놀러간 것
- with 부부동반 3커플(6명), 솔로 2명. 아주 독특한 멤버
- 넷플릭스에 나오는 양곱창먹고 꼼장어먹고
- 해운대 스카이캡슐타고 바다보이는 루프탑 카페가고
- 수민이네에서 조개구이 먹고 브루어리에서 다트하면서 놀았다
2022년에도 아마 놀러가지 싶다. 아무쪼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7. 주머니 사정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우선 2021년 4분기 실적(?)부터 확인해보자. 아래 데이터는 토스를 통해 확인했다.
- 10월 : 흑자 운용
- 가장 큰 지출 : 이체만 100만원이 넘었다???
- 여행도 있었고, 사고(?)도 있었다
- 명절과 이사가 끝났기에 통장에 안정화가 온 시기
- 11월 : 흑자 운용, 그러나 10월보다 순익 감소
- 두드러 지는 지출 : 외식
- 거리두기가 조금 풀리자 고삐를 못 멈추고 놀았다
- 12월 : 흑자 운용, 10월보다 순익 증가
- 딱히 두드러 지는 지출 없음
- 연말이지만 이벤트가 별로 없음
토스가 대단하기는 하다. 내 입맛대로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수입/지출 구조를 확인이 가능하니 회고할 때도 이렇게나 편하다. 어떤 분야에 지출을 줄여야 하는지 눈에도 보인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확실히 있다. 바로 💸 간편결제. 토스가 간편결제는 어떤 용도로 결제했는지 모르니 기타 카테고리로 넣어둔다. 간편결제를 많이 쓰기에 앞으로 토스로 가계부 회고를 한다면 귀찮더라도 간편결제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2021년, 내 지갑은 안녕했을까?
그리 안녕해보이진 않는다. 살면서 (전세 때문이지만) 이렇게 큰 대출도 처음해보고 소비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본게 수년전이다보니 이렇게 회고할 때 여실히 드러난다. 게다가 소비에 그렇게 민감하지도 않다. 남들보다는 덜 쓰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게다가 재테크 좌우명 1순위로 "많이 벌자"로 삼고 있다. 여기에 0순위로 "적게 쓰자"를 가슴에 담아두고 있기에 "의식적으로 적게 쓰고 있겠지"라고 마냥 믿고 있었다. 믿고 있었다니. 그냥 맹신이다.
2022년의 소비패턴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다. 더 쉬운 것 위주로 재테크 방향성을 잡는 동시에 좀 더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보려고 한다. 2분기가 지났을 때 소비 패턴이 어느 정도 그려지면 그 때 소비 목표를 세워보려고 한다.
오랜만에 투자도 했었다. 아마 2016년도 이후로 첫 투자이지 않을까. 그동안 가지고 있던 주식을 보유만하고 관리를 하지 않았다. 오래전에 가지고 있던 제주맥주 공모주를 상장과 동시에 처분을 하기도 했다. 고작 이정도 해놓고 사람들 앞에서 주식한다고 허세를 떨었다.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곤두박질 하고 있는 것을 모른채. 소유 주식 중 하나는 생각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지만 그 성과를 잡아먹고도 더할 정도로 자산을 깎아 먹고 있는 또 다른 주식이 있다. 이걸 파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에 큰 차이가 없을 정도. 또한 매도한 줄 알았던 주식을 발견하기도 했다. 팔았다고 착각했던 것. 그 주식은 이미 좋은 시기가 지나서 마이너스가 된 상황. 당장 필요한 돈은 아니니 더 길게 가져가는 대신 좀 더 신경쓰기로 했다.
아무튼 이정도로 내 자산에 무지했다는 점이 너무 한심하다. 재테크 쪽으로는 오랫동안 경험을 해 왔고 돈을 좋아하기에 금방 정신차리고 자산을 확인하고 정비를 하는 중이다.
2021년 3분기에 "적금이라는 것을 해보자"라고 회고했었다. 하지만 아직 적금을 가입하지 않았다. 역시 난 말만 번지르르한... (아니, 적금 들자는게 번지르르하지도 않잔아.) 그래서 회고를 쓰는 도중에 가입을 할까 하다가 현금 흐름을 다시 파악하고 가입하기로 했다. 과연 2022년 2분기 회고를 할 때 난 적금을 가입해 두었을까?
2022년 재테크 방향성
- 적금 가입
- 주식 투자 확대
- 연금저축 혹은 IRP 가입
올해는 뭐든지 적게 하기로 했으니 어렵지 않은 것으로만 구성해보려고 한다. 작년에 적금 가입을 안했으니 올해는 꼭 하나 가입을 하자. 오랫동안 가지고 있고싶은 주식을 조금씩 확대를 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절세효과가 높다는 연금저축을 알아보려고 한다. IRP와 어떻게 다른지 상담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제대로 학습한 후 나에게 적합하면 1분기 중으로 가입을 해 보자.
8.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이 쑤시기 전에 건강챙기자
평소에 운동을 하는게 딱히 없던 내가 2020년즘부터 런닝을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운동을 하고 나서는 정신이 맑아지고 개운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2021년에도 누적거리 200km를 목표로 잡고 꾸준히 하려고 했다. 전환점이 온 것은 이사. 성수동에서 한강변을 뛰다가 양재동으로 이사와서 양재천 런닝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사 전후로 매우 바빴고 양재천까지 가는 접근성이 예전 한강에 비해 좋지 않아서 미루게 되었다. 양재천까지 거리가 예전 한강까지 거리보다 더 멀고 큰 도로도 건너야하고. 새로운 조직에 적응도 해야하고. (물론 변명)
2020년
- 누적 거리 : 200.4km
- 평균 페이스 : 7분
2021년
- 목표 거리 : 200km
- 누적 거리 : 135.3km (실패)
- 평균 페이스 : 6분 44초/km
- 최고 기록 : 6분 3초/km (7월 8일)
2022년
- 목표 거리 : (다시) 200km
2022년에는 달라지는 점이 있다.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조금씩 연구를 하고 있다.
- 작년 하반기에 👟비싼 런닝화(이름 : 나링이)를 구입했다.
- 기분탓인지 몰라도 런닝이 좀 더 쉬워졌다.
- 앞으로도 나링이를 신고 뛸 예정이다
- 1월 2일, 스마트밴드인 미밴드(Mi Band)를 구매했다
- 앞으로 이걸 차고 나이키 런 클럽과 연동하여 여러가지를 더 기록해 볼 예정이다
- 한 회 4.4km를 뛰던 것을 5.4km로 늘렸다
- 양재천에서도 한강에서 뛰던 것처럼 왕복 포인트까지 뛰고 돌아오는 코스
- 양재천에서는 거리를 늘리고 싶어서 왕복 포인트를 멀리 두었다
- 페이스 기록이 안좋아지겠지만 지구력이나 체력을 더 키울수 있지않을까 기대해본다
건강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신경쓴 것이 런닝이다. 물론 런닝 말고도 2020년과 비교해서 달라진 부분이 있다.
- 오랜만에 건강검진 (4월 21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
- 홍삼정과 💊비타민을 챙겨먹고 있다
- 이건 좀 오래 됐지만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있다
- 술 마시는 것을 신경쓴다. (그냥 신경쓰는 정도)
- 세끼를 잘 챙겨 먹으려고 한다
- 이왕이면 비건 (생각날 때 비건형 식사)
- 홈트레이닝 도구를 조금씩 활용하고 있다. (아령 3/5kg 2개씩, 요가 매트)
- 공기청정기는 기존 것을 계속 활용...하다가 고장난 듯 하다
- 건조한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해 가습기를 구매하고 자주 관리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이건 그냥 신경을 쓰는 정도일 뿐이라서 더 명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런닝도, 식사도, 운동도, 병원도. 홈 트레이닝을 하는데 좀 더 목표를 가져보려고 한다. 2022년이 된 기념으로 홈트레이닝을 종류별로 2022회를 해볼려고 한다. 1년 누적량으로. 하루에 5~6회, 일주일에 40회도 안되는 횟수로 적어 보이지만 과연 이것 조차도 내가 할 수 있을지. 꾸준함에 도전해 보고자 한다.
- 런닝은 위에서 본 것처럼 누적 200km 뛰기
- (새로운 도전) 1년 누적 윗몸 일으키기 2022회
- (새로운 도전) 1년 누적 팔굽혀 펴기 2022회
- (새로운 도전) 1년 누적 스쿼트 2022회
- 병원 챙겨서 잘 가기
9. 당신이 보고 있는 이 블로그
작년 목표였던 "2021년 포스팅으로 주간 Top10에 들어가기"는 성공적. 4개씩이나 Top10 안에 들어갔다. 티스토리에서는 연단위로 조회수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작년 5월부터 추가해놓은 구글 애널리틱스로 확인을 했다. 시기적으로 전부 2021년 상반기에 포스팅한 게시물들이고, 에러 해결법, 새로 출시된 M1 맥북과 관련된 이슈, 서적 추천 등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주제들이 조회수가 높았다. Expandable layout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가 이렇게 높은건 좀 의외이긴 했다.
- License for package Android SDK Build-Tools not accepted.
- DBeaver로 MySQL 다뤄보기 (on MAC M1) - 해당 컨텐츠는 모바일 조회수도 상당했다.(995회)
- 안드로이드 공부하면서 읽었던 서적들 (2020년)
- [안드로이드] Expandable layout을 만드는 3가지 방법
2019년 조회수 : 23,498
2020년 조회수 : 35,479 (+66.2%📈)
2021년 조회수 : 55,521 (+63.9%📈)
2020년 포스팅 갯수 : 24개
2021년 포스팅 갯수 : 34개 (+10개)
누적 10만회 도달 시기 : 7월 15일
주간 최고 조회수 : 2,140 (11월 2째주)
월간 최고 조회수 : 7,640회 (11월)
조회수가 늘어난 이유로 꾸준한 포스팅 활동에 있다. 내 블로그가 조회되는 정확한 알고리즘을 모르더라도 자료가 많아질수록 노출될 확률도 당연히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 게다가 2021년에 맞는 컨텐츠들이 조회수를 많이 올려주었다. 넥스터즈 관련 포스팅, M1 맥북 이슈, 최근에 출판된 서적 등등.
하지만 초보 블로거에게 이런걸 염두하고 쓰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 **포스팅을 \_✍️__꾸준히 한다라는 자체가 더 중요**_하다. 올해도 이 자세로 계속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목표도 동일하게 잡으면 2021년과 비슷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 정도만 되어도 난 충분히 만족한다. 블로거가 되기 위해 블로그를 만든게 아닌 내가 학습한 것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 꾸준함을 위해 다음 글또 활동도 계속 이어서 하려고 한다.
10. 아직도 배틀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평소에 즐기는 여가 활동 중 꾸준히 하고 있고 계속 꾸준히 하고 싶은 것이 배틀그라운드 대회 시청과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것이다. 작년에 응원하던 야구팀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바람에 야구 경기는 결과만 챙겨보기만 했다. 이스포츠도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스타2말고 스타1) 이후로 챙겨보지 않았다. 배틀그라운드 붐이 있을 때도 게임은 하지 않았는데 지켜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다는 호기심으로 2018년부터 보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그때즘부터 즐겼다. 2018년 초 출시되자마자 다운로드 받아서 즐겼기에 15번 경기하면 최소한 1번 정도는 치킨을 뜯을 정도는 되었다. (이정도면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3년즘하면 이정도는 는 할 수 있다.)
2021년에도 참 많은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지켜봤고, 참 많은 게임을 즐겼다. 2021년 초에는 친구들과 대회 결승전을 보러 CGV를 가기도 했다.(3월 28일) 아쉽게도 배틀그라운드의 월드컵격인 PGC 2021에서는 한국팀이 우승하지 못했고 응원하는 팀이 항상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해도 선수와 함께 팬으로서 이스포츠에 함께 참여한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오랫동안 응원했던 팀의 핵심 멤버가 은퇴를 했다. 함께했다는 기분탓일까.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동료가 떠나는 것처럼 아쉽다. 그들의 미래에 응원을 보낸다.\
강화도 스르륵과 응암동 길리슈트, 창원 엠포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자주 했다. 2021년 하반기에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라고 하는 크래프톤의 두번째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어 요즘은 뉴배라고 줄여부르는 이 게임을 자주 하고 있다. 각 멤버들이 바쁘다보니 함께 하는 날이 좀 줄기는 했어도 서로 시간이 된다면 에란겔과 트로이를 방문할 것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도 이 멤버와 함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댓글로 꼭 (제발 꼭) 남겨주시길.
11. 유튜브로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한참 좋지 않던 시기일 때 유튜브에 중독되어 있었다. 주말에 유튜브만 8시간 넘게 보는 날도 있었다. 유튜브 프리미어를 구독중이라 광고도 나를 막지 못했다. 그래서 앱 사용 통계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2021년 말과 2022년 초, 내가 얼마나 유튜브를 사용했는지 확인해보았다.
기간 : 2021년 12월 25일 ~ 31일
- 전체 앱 사용 시간 : 52시간 13분 11초
- 유튜브 사용 시간 : 18시간 19분 28초
- 하루 평균 사용 시간 : 2시간 37분 4초
- 전체 앱 중 사용 비중 : 35.1%
기간 : 2022년 1월 1일 ~ 7일
- 전체 앱 사용 시간 : 42시간 50분 42초 (-9시간 22분 29초)
- 유튜브 사용 시간 : 13시간 46분 26초 (-4시간 33분 2초)
- 하루 평균 사용 시간 : 1시간 58분 3초
- 전체 앱 중 사용 비중 : 32.1%
혹시나 위 수치를 보고 "생각보다 높지는 않은데"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다. 이 수치는 오로지 스마트폰으로 측정한 값이다. PC 혹은 아이패드로 보는 경우는 제외. 아이패드에서 유튜브를 사용하는 시간도 스마트폰 못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포함하면 정말 상당한 시간을 유튜브에 쏟고 있는 것이다. 2022년 데이터를 다시 보자. 조금만 신경쓰니깐 1주일만에 4시간을 아꼈다. 의식적으로 유튜브 의존도를 줄인다면 10시간 아래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변수가 있다. 바로 배틀그라운드 대회(이건 못참지). 1주일동안 3~4번의 대회 일정만 있어도 12시간은 족히 넘어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튜브 알고리즘의 유혹을 이겨낸다면 전체 평균을 확 낮출수 있지 않을까? 이 추세라면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사용하는 시간이 한달에 60시간이 넘게 된다. 굳이 건설적인 시간을 안보내도 되니깐, 차라리 잠을 더 자도 되니깐 유튜브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보자.
- 휴대폰 유튜브 감상 시간 : 1주일 기준 12시간
- 아이패드는 아직 측정 중 : 1월 말에 목표 세팅 예정
12. 2021년 베스트 컬렉션
- 가장 재밌게 즐겼던 컨텐츠
- 웹예능, 머니게임
- 지금까지 본 그 어떤 것보다 리얼리티가 강했고 자극적인 컨텐츠
-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 Musician - Porter Robinson
- 이것도 유튜브가 알려줬다. 무서운 녀석
- 좋아요가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사진
- 넥스터즈 활동 중 앱 출시 자랑한 사진 (위 이미지 참고)
- 처음 해본 것들
- 재택근무
- 안전신문고를 통한 방역수칙 위반 신고
- 해외 주식 투자
- 롯데타워 전망대 구경
- 실내 클라이밍
13. 못다 한 이야기
- Github
- 동아리나 개발 관련 활동에 사용하거나 개인 학습 기록용으로 이용 중
- 4분기 : 20/92days (대부분 스터디 자료 정리)
- 2021년 : 23+50+31+20 = 124/365days (34%)
- 백신
- 1/2차 백신 : 얀센 (6월 11일)
- 3차 백신 : 모더나 (12월 6일)
- 야구
- 응원하던 팀이 방역 위반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 야구를 못하는 건 괜찮아도 기본을 지키지 못한 것이 속상하여 결과만 챙겨보았다
- 물론 결과도 좋지 않았다
- 독서
- 2020년엔 한권이라도 읽었으나 2021년은 한권도 읽지 않았다
- 개발 관련 서적도 전혀 읽지 않았다
- 하지만 여기에 목메지 말자. 올해는 적고 알찬 활동이 모토니깐
- 영화
- 역시 한편도 보지 않았다
- 요약해주는 유튜브 영상으로는 100편은 족히 봤을 듯
- 비공식 활동
- 나름 꾸준히, 나름 게으르게 활동함에도 실적이 조금씩 나타난다
- 2022년 활동 과정을 보면서 공개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
- 올해 1600이라는 수치적 목표치가 있기는 하다
14. 2022년 목표 정리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2022년 핵심 목표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번 2022년은 "적게 하지만 알차게". 거기에 맞게 구성해보았다. 크게는 다섯가지. Work, Study, Money, Health, Youtube. 크게는 5개인데 작은 목표가 많아 보인다. 흠... 그래도 이 목표를 유지하려고 한다. 2020년 회고에 쓴 2021년에 달성하고자 만든 목표는 하고 싶은 것들과 추상적인 목표들 투성이었다. 이번에는 해야하고 명확한 것들로 구성했기에 2021년 목표와 다르다. 목표를 세분화하여 (반복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중요한 얘기인) 작지만 알차도록 목표를 만들었다.
- [💻 Work] 하던 일, 꾸준히 잘 하기
- [📝 Study] 가장 난이도 높은 개인역량 향상
- JPA부터 코틀린, 스프링, AWS로 이어지는 백엔드 기본 학습
- JPA 인프런 강의 복습과 코틀린 스터디가 1분기에 진행 및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미 신청한 패캠 강의도 1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 [💰 Money] 대비하는 한 해
- 적금 가입
- 주식 투자 확대
- 연금저축 혹은 IRP 가입
- [🏃♂️ Health] 운동을 습관화하는 2022년
- 런닝 누적 거리 200km
- 윗몸 일으키기 누적 2022회
- 팔굽혀펴기 누적 2022회
- 스쿼트 누적 2022회
- [🎬 Youtube] 유튜브 시청 시간 줄이기
- 스마트폰 기준, 1주일 12시간 이내
- 아이패드는 1월 말에 목표 세팅 에정
-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둘 모두 2월 말에 목표 조정이 있을 예정
위 목표는 매 분기 회고할 때마다 진행 정도를 확인을 해보겠다. 2020년 회고에 작성한 "언젠가 달성하고 싶은 것들"도 여기에 [ctrl+C] & [ctrl+V] 해 둔다.
- 플러터(Flutter). 언젠가는. 반드시
- 영어 회화. 많은 사람들이 바라지만 다이어트처럼 힘든 것. 물론 나에게 다이어트는 필요없지만.
- 조주기능사🍸 취득. 다시 필기부터.
- 혼자서 앱다운 앱을 만들어서 런칭하기
- 다시 🏋🏻♂️헬스 시작하고 싶다. 몸만들기도 영어회화처럼 평생 숙원이 된 듯.
- 안정감 있는 심리 상태. 위의 그 어떤 목표보다 쉬워보이지만 실제로 가장 어려운 것.
2021년 회고를 모두 다루었다. 이렇게 작성하고 보니 2020년에 작성했던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분량을 작성했다. 분기별로 회고를 했기에 다룰 수 있는 내용도 많았던 것이 있지만 의미있는 2021년을 보냈기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2022년을 더 기대하고 싶어져서 말이 길어진 것도 있다.
2020년 회고부터 2021년 3분기 회고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면 비슷한 말을 언급한다. "벌여놓은 일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회고에도 이 내용을 언급되었다. 2021년 연말에 대부분의 벌여놓은 일들을 수습했다. 다시 처음.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2022년을 기대하되 모든 바램을 충족해서는 안된다. 바라기만 하고 필요한 행동에만 집중할 것이다. 외부 활동은 적게하면서 나를 위한 활동에 포커싱을 맞추면 2023년, 2024년에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 그렇게 내가 나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2022년을 바래본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고 깐부들과 잘 지내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H A P P Y
N E W Y E A R
2 0 2 2
ver 0.0 : 2021.12.30
ver 1.0 : 2022.01.11
ver 1.1 : 2022.01.12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디버깅이 잘 안되는 개발자의 2022년 2분기 회고 (0) | 2022.07.09 |
---|---|
개버릇 남 못 준 개발자의 2022년 1분기 회고 (4) | 2022.04.06 |
어떤 개발자의 (또 늦은) 3분기 보고서 (0) | 2021.11.04 |
어떤 개발자의 (늦은) 2분기 보고서 (0) | 2021.07.18 |
왜 부모님께서 주식투자는 절대 하지말라고 하셨을까? (0) | 2021.05.20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