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디버깅이 잘 안되는 개발자의 2022년 2분기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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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를 "덜 저지르고 덜 수습하자"라고 한 사람이 여기 있다. 2분기 회고는 과연 이자가 정말 덜 저지르고 덜 수습했는지, 혹시 더 저지르고 수습을 안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분은 덜 저지른거 같은데. 기분탓일 수 있다. 체감상 1분기보다 더 빨리 지나간 2분기의 뚜껑을 열어보자. (뽕)

 

 

참고로 난 J와 P, 정가운데즘 있다

 

🗓 Main Event, 우리 좋았잔아(?)

비교적 신나는 이벤트가 많았다. 유익하고 실리적인 이벤트보다는 유쾌하고 신나는 이벤트가 많아서 오히려 좋아 좋았다.

  • 속리산 캠핑 (4월 9~11일)
    • 15년 가까이 지낸 친구들과 2박3일 놀고 먹고 여행
    • 눈뜨자 마자 와인 마시는 기분을 너희가 아느냐
  • 을지로 맥주 투어 (5월 5일)
    • 급벙개 형태로 만든 모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해주신 분들 덕분에 오랜만에 맛있는 맥주를 만날 수 있었다
  • 강화도 저어새 펜션 투어 (5월 14~15일)
    • 오랜만에 만난 운영진 친구들
    • 맛, 뷰, 개, 썰 - 완벽한 조화
  • 배틀그라운드 네이션스컵 뷰잉 파티 (6월 19일)
    • 경기 직관을 하지 못한 배그 이스포츠 팬들을 위한 이벤트
    • 혼자 갔자만 모두가 하나였던 시간
    • 마치 오프라인 경기를 보는듯한 기분. 언젠가 꼭 오프라인 경기를 보러 가야지

 

 

💻 Work, 내 코드에 딜 들어간다

  • 셀러스페이스
    • Oauth(구글, 카카오)를 이용한 회원가입 및 로그인 개발
    • 회원가입시 외부 서비스에 데이터 전달
    • 유저 권한 설계 및 개발
    • 고객사 아래 멤버 관리 설계 및 개발
    • 외부 서비스 고객 데이터를 내부로 마이그레이션 준비 작업
  • 통합관리 서비스
    • 고객 스키마 재설계
    • 고객 초대 플로우 재설계 및 API 개발

 

새로운 CTO가 오셨다. 오시기 전부터 대단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기대만큼 코드리뷰로 딜이 들어오고 있다. 어질어질하다. 얼마나 내가 생각없이 개발을 했는지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게 약이 된다. 워낙 기본적인 부분부터 문제가 많다보니 지적을 당할 때 분위기가 좀 험해질 때도 있지만 (물론 일방적으로 야단맞는 상황) 객관적으로 파악이 되니깐 약점을 금방 파악하고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자주 생기겠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그걸 목표로 개발을 해보려고 한다. 물론...

 

 

 

📝 Study, 리눅스? DDD? 몰?루

내가 업무 스킬을 위해 자기계발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이다. 타의에 의한 것과 자의에 의한 것. 타의는 스스로 만든 족쇄로 한빛미디어에서 주최하는 리뷰어 활동이 대표적이다. 데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공부를 안할 수 없다. 자의에 의한 것은 업무를 하거나 기술관련 글을 보다가 궁금해진 것들을 학습하는 경우인데 그 중 일부는 블로그에 포스팅된다. 그렇다면 이 두가지 방식이 모두 효과가 있었을까? 타의에 의한 학습은 40%즘, 자의에 의한 학습은 60%즘 되는 것 같다. 합 100%, 기적의 계산법 타의에 의한 경우는 데드라인이 있기에 속도감 있게 하려다보니 자의에 의한 것보다 효율이 낮다. 그렇다고 자의의 경우도 효율이 높지는 않다. 아무래도 궁금해서 공부한 것들이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들도 아니고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보니 학습 효율이 낮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이 두가지 방식이 실패한건 아니다. 만약 이런 장치나 호기심이 없었다면 이런 효율도 없이 제자리걸음이었을테니. 훈련이 되다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더 붙게 될테니 꾸준히 해보자.

 

  • 개인 Github
    • 21/91days (23.1%)
      ⬛️⬛️⬜️⬜️⬜️⬜️⬜️⬜️⬜️⬜️
    • 친구와 함께 키오스크 화면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였다. 이로 인해 잔디가 좀 자랐다.
  • 책 리뷰
    • 길벗출판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
      • 베타리딩 : 한 권으로 끝내는 네트워크 기초
      • 리뷰 : 모두의 리눅스
    • 한빛미디어에서 진행하는 "나는 리뷰어다"에 참여 중
      • 4월 : 도메인 주도 개발 시작하기 (추천)
      • 5월 :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Part.2까지 읽음, 추천)
  • 스타트 위드 유데미 챌린저 이벤트
    • "Git & Github 실무 활용 완벽 가이드" 수강
  • 그 외 학습과 관련된 스터디는 뒤에 기술하겠다.

 

 

 

 

절대로 무서워서 모자이크 처리한 거 아님. 진짜 아님.

💰 Money, ㅍ틴 멱살흔들 팟 구함

대단하다. 상반기가 지났는데도 올해의 목표인 적금을 아직도 가입하지 않고 있다. 이제 게으름인지 멍청한거지도 모를 정도. 늦었을 때가 진짜 늦은거라고...는 하지만 더 늦는 것보다는 나을테니. 나 녀석아 적금 가입 좀 하자.

 

인플레이션에 금리에 전쟁에. 세상이 조용할 날이 없다. 덕분에 내 주식은 나~락~. 물론 며칠, 몇달만 보유하려고 산건 아니지만 기분이 나쁘잔아. 기분이. 적금 가입은 안했어도 마치 적금을 넣듯이 주식을 조금씩 사고는 있다. (전문 용어로 "물타기"라고 한다.) 큰 손실을 보는 중이지만 악조건에서 내 반려 주식을 키운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조금 즐겁기도 하다. 그게 아니라면 현실 부정 상태이거나.

 

전쟁이 빨리 끝나길 기원해본다. 세계 평화와 지갑 평화를 위해서. ㅍ틴 가카. 멱살팟 만들기 전에 그만 합시다. 제발.

 

  • 4월 : 흑자 운용
    • 1분기 평균에 비해서는 많은 소비가 있었다
    • 가정의 달을 앞두고 큰 돈을 사용
  • 5월 : 적자 전환
    • 가정의 달이 지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온다. 고향집 에어컨을 바꾸었다
    • 동생 부상으로 고향도 다녀왔다
    • 해외주식을 위해 환전도 했다 (달러 넘 비싸)
  • 6월 : 다시 흑자 전환
    • 다른 지출은 크게 줄었는데 그럼에도 1분기 평균보다는 큰 소비
    • PT를 결제했다. 돈만큼 내 건강도 중요하니깐
  • 3분기도 돈쓰고 싶을텐데. 놀러가고 싶을텐데.
    • 근데 그럴 시간이 있으려나. 야근에 PT에 스터디에...

 

 

 

 

🏃‍♂️ Health, 이러다가 나만 주거

  • 런닝
    • 2분기 : 84.82/50km (170%)
      ⬛️⬛️⬛️⬛️⬛️⬛️⬛️⬛️⬛️⬛️
    • 누적 : 153.4/100km (153%)
    • 4, 5월에 비해 6월은 거의 뛰지 않았다. 더워도 조금씩 뛰어보자
  • 병원
    • 병원도 잘 다니고 있고, 약도 잘 챙겨먹는 중. 잘 회복 중
  • 홈트레이닝
    • "꾸준히 하자"라고 했는데 "꾸준히 안하는 중"
    •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꾸준히 모드로 조금씩 채워보자.
    • 아래는 누적 횟수/2분기까지 목표치를 뜻한다
    • 🙌 팔굽혀펴기
      • 360/1011
        ⬛️⬛️⬛️⬛️⬜️⬜️⬜️⬜️⬜️⬜️ 
    • 🙆 윗몸일으키기
      • 450/1011
        ⬛️⬛️⬛️⬛️⬜️⬜️⬜️⬜️⬜️⬜️ 
    • 🦵 스쿼트
      • 300/1011
        ⬛️⬛️⬛️⬜️⬜️⬜️⬜️⬜️⬜️⬜️ 
  • PT
    • 7월 6일부터 비싼 PT를 시작한다.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아자!!!

나의 미래? (출처 : 인스타그램 @kkamtoon)

 

 

 

 

 

🎬 Youtube, 파멸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나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를 즐겨보고 수많은 유튜버의 영상과 뉴스를 챙겨보는 입장에서 1분기보다 얼마나 유튜브를 덜 사용했을까. 체감으로는 많이 줄인 것 같은데...

메인 스마트폰 : 하루 평균 1시간 25분 (2분기 전체)
아이패드 : 하루 평균 1시간 42분 (6.12~6.19, 최근 가장 큰 수치)
게임용 스마트폰 : 하루 평균 1시간 13분 (6.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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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시간 20분 : 1분기(5시간 29분)대비 21% 감소

 

디바이스가 하나 더 늘어서 유튜브보기가 더 좋아졌다. 그럼에도 1시간 가까이 줄인 것은 그만큼 할일에 집중을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게 아닐까. 일단 이 텐션을 유지해보자. 유튜브도 과하면 독이 된다.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맘에 드는 짤

 

 

 

 

 

🤼‍♂️ Community, 클라스가 다른 사람들

  • 사내 스터디
    • "코틀린 인 액션"으로 코틀린 스터디가 마무리되었다
    • 5월 16일부터 "토비의 스프링"으로 스프링 스터디가 시작되었다
    • 스프링 뿐만 아니라 객체지향적 사고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글또 7기
    • 5기부터 계속 참여해온 글쓰는 개발자 모임
    • 6기에는 5기 활동만큼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웠는데 7기 활동하면서 아쉬움을 채워보려고 한다.
  • 배틀그라운드 클랜
    • 오로지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 역시 날고 기는 분들이 많다
    • 2시즌 연속 에이스 티어. 별 것 아닌데 뿌듯하다

 

 

 

🧑‍💻 Blog, 쏴랑해요우 넥스터즈

1년에 두번. 내 블로그는 트래픽이 튄다. 바로 넥스터즈 리쿠르팅 기간. 경쟁률이 높은 동아리다보니 정보를 얻기 위해 내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많고 그 때 크지는 않지만 다른 시기와 차이가 나는 광고 수익이 생긴다. 나 빠워 블로거 되는고야? 넥스터즈 활동을 안한지 좀 되었지만 넥스터즈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키워드에 기댈 순 없지 않은가.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텐데. 컨셉은 정해졌는데 이걸 어떻게 풀지 고민이 많다.

  • 4월 26일, 첫 정산을 받았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생길 줄이야.
  • 5월은 역대급 방문수 : 7,916
  • 2분기 총 방문수 : 21,834 (15.5% UP)
  • 꾸준히 운이 좋다면 올해 한번 더 정산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

효자 컨텐츠. 넥스터즈 쵝5~~~~

 

 

 

 

🔫 Battle Ground, 개발을 이렇게 했다면

뭐... 늘지는 않는다. 고작 한달에 많아야 100 게임 정도 하는데 실력이 늘리가 없다. 내가 프로를 할 것도 아니고. (참고로 지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세계대회 우승팀 상금이 153만달러였다. 당시 환율 한화 16억 8천만원)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프로를 노릴까. 그래도 일상의 오아시스같은 취미. '메인 이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배틀 그라운드 이스포츠를 위해 팬파티까지도 참석했다. 1분기부터 클랜에서 활동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역시 노는 물이 달라야 나도 변하는 법. 이렇게 꾸준히 하기만 한다면 에이스 티어는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3분기부터는 배틀 그라운드와 관련한 이슈에서 특별한게 없다면 더 이상 내 애정 표현(?)을 회고에 공유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 정도 얘기했으면 충분하니깐.

 

 

 

📱 Application, 여러분 이건 찐입니다

  • 투두 메이트
    • 요즘은 하루하루 꼼꼼하게 챙기지 않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는 리스트가 있다는 점에서 신경을 쓸 수 있다
    • 게다가 소셜 기능 덕분에 하루를 더 잘 관리하게 된다
  • 홀릭스
    • 개발자가 많아 보여서 가끔 눈팅하고 있다. 세상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 FatSecret
    •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사용하라고 한 어플리케이션
    • 생각보다 잘 만든 앱. 데이터도 많고 계산도 잘 되어 있어서 당분간 잘 사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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